* 신령님 키워드 리퀘 편전 밑 그림자는 더욱 짙다. 주상의 위용이 태산과 같고, 그의 눈과 귀가 조선 팔도 어딘들 미치지 못하는 곳 없으니. 이는 어느 작은 것 하나 자신의 성정대로 다스리고 취하여야만 직성이 풀리는 주상의 타고난 천성이 그 까닭이요, 그것이 또한 충정의 길임을 믿어 의심치 않는 수족들의 신념이기도 하였다. 금일 역시 자시를 훌쩍 넘긴 시...
* Amazing님 키워드 리퀘 '영 검사가 이번에 화정 로지스 재수사 마음먹고 덤빈다던데, 들으셨습니까?' 화려한 샹들리에 조명 아래, 멀끔히 차려 입고 들어서면서도 머릿속은 영 개운하지가 못했다. 은사님 자제의 결혼식장에서 전해 들은 뜻밖의 소식이 창준의 마음 속에 내심 파문을 일으킨 순간이다. 서 검사의 앞에서는 눈썹 하나 까딱하지 않고 화두를 넘겼다...
* Brother님 키워드 리퀘 오후에 접어든 하늘은 무척 맑았다. 이동 중인 차량의 철망 사이로도 충분히 가늠되는 화창함이었기에, 검은 눈동자의 사내는 한동안 그 하늘을 시야에 담기로 한다. 그러는 사이 호송 차량이 목적지에 정차하고 새로운 전경이 펼쳐졌다. 수의를 입은 인물들이 열을 맞춰 하차하는 내내, 하늘에 뜬 태양이 그 모든 광경을 지켜보았을 테다...
어느새 7월이 코앞이네용그래도 이전보다 약간은(아주 약간..) 여유가 생길 듯해서7월엔 오랜만에 키워드 리퀘 다시 받아보려고 합니당!신청방식은 예전과 같고요,커플+간단한 키워드로만 댓글에 남겨주시면 됩니다EX) 창준시목 / 장마 분량은 3-5천자 짧은 글이 될 듯하고댓글 순서대로가 아니라 제 임의로 쓰는 거라다 못 써드릴 수도 있는 점 미리 참고해주세요ㅠㅠ...
혹시나 했더니 역시나. 회장실 들어간 지 10분도 채 되지 않아 들려오는 고함에, 문밖에 서 있던 비서진 전체가 움찔할 수밖에 없었다. '네놈이 회삿돈 해먹은 게 벌써 몇 번째냐!' 로 시작하는 회장님 단골 레퍼토리가 등장했으므로, 그다음 이어질 대사도 대개는 정해져 있는 편이다. 이 순간을 이골이 날 정도로 겪었을 한승혁 실장이 참담한 표정으로 두 손을 ...
*무근본 디스토피아 배경 / 센티넬AU Apocalypse B6 - 10:24 am 지하 4층 주차장에서 내려 1층 로비까지. 시목은 약간의 여유를 남기고 도착한 약속 장소에 이르러 옆구리에 낀 서류 봉투를 고쳐 잡았다. 불과 하루 전까지 도심에 공습이 떨어진 상황이라, 도로든 행로든 오가는 사람 자체가 거의 없는 아침이었다.엘리베이터에서 내린 시목이 로비...
* 노근본 크오 남섬부주南贍浮洲는 모든 맹수가 선하여 살육을 하지 않는 땅으로, 그들과 터전을 이루어 살아가는 영장은 도야陶冶로써 정진하여 그 끝엔 열반에 다다르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. 수미산 남쪽에 자리한 이 터에는 셀 수 없는 성인이 피고 졌으며, 오롯이 제 자리를 지켜 영겁을 버텨 온 도장이야말로 수행의 기틀이자 뼈대였다. 수행하고자 하는 이라면 그 ...
* 골든슬럼버 황진호 X 시지프스 한태술대충 디스토피아 배경 층계 내려올 때부터 분위기는 심상치 않았다. 여태 통제실에만 들어앉아 눈치 살피던 놈들이었으니 계단 밟아 내려오는 상관의 발소리만 듣고도 그 심기를 파악하는 데 도가 텄을지도 모를 일이다. 어찌 됐든, 황진호 국장은 핏기 하나 없는 낯색으로 계단을 모두 밟아 내려 통제실을 휘젓는다. 전체 인원을 .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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